교육인적자원부는 9월 1일 기준으로 해외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18만7683명에 달해 지난해(15만9903명)보다 17.4% 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해외 유학은 1997년 13만명 수준에서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12만명으로 약간 줄었으나 2001년 15만여명, 지난해 15만9900명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유학생 중 대학.대학원의 정규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10만5893명(56.4%)이며 8만1790명(43.6%)은 어학연수 중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으나 중국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의 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 밖에 영국.호주를 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 반면 일본과 캐나다는 다소 줄었다.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도 올해 1만6832명으로 지난해(1만2314명)보다 36.7% 늘었다. 증가율은 높은 편이나 외국으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 수와 비교하면 10%가 채 안돼 '유학 역조' 현상이 심하다.

이승녕 기자 franc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