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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영사 "비자발급시 지문 영구보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이 비자를 신청하는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채취하는 지문과 비자 신청시 기입한 정보는 미국 국토안보부에 영구 보존돼 취업이나 전과기록 조회시 활용된다. 버나드 알터 주한 미대사관 총영사는 18일 대사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국경안보 강화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생체인식 정보입력 프로그램인 '지문스캔' 절차가 시행되고 있으며 10월 24일부터는 모든 국가의 비자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터 총영사는 "스캔 지문이나 비자 신청시 입력한 정보는 미 국토안보부에
저장돼 정부기관 취업시 필요한 신원 조회와 미국내 범죄기록 조회시 활용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일반 회사나 할인마트 등 정부.공공기관이 아닌 곳에 취업할 경우는제외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자를 신청한 사람의 동의없이는 미 정부기관내에서 이런 정보가 공유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과거 미국내 범죄기록 조회를 위해서는
(입력된정보가) 영구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을 비롯해 미국 입국을 원하는 비이민자들은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디지털 스캐너에 양쪽 검지를 대고 지문입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 지문 스캔이 면제되는 경우는 13세이하 80세이상인 자,외교.관용비자(A), 국제기구비자(G), 정부대표.외교관 경유 비자(G3) 자격의 외교관과 일부 중앙정부 관계자들이라고 알터 총영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의 비자 신청자들이 비자를 신청하는 지역의
미국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신청 때마다, 그리고 미국에 입국해서도 지문을 스캔해야 하는 것과 달리 일본인은 미국에 입국했을 때 한 차례만 스캔토록 해 차별을 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알터 총영사는 "한국인 비자 신청자들을 위해 한국인 직원을 14명을 늘리고
인터넷 예약(www.us-visaservices.com)체제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대사관에서 이날 열린 지문 스캔 시연회에는 마침 비자 신청차
대사관에 들른 탤런트 이동건씨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